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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바일 환전 대세인데… 역대급 환율 부담, 해외여행 괜찮을까?

by hustleman 2025. 4. 10.

 

해외여행 준비의 필수 코스였던 은행 창구 앞 환전 줄,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간편하게 외화를 충전하고 현지에서 QR코드나 바코드로 결제하는 '모바일 기반 환전 서비스(모바일 월렛)'가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. 트래블월렛, 스위치원 등 핀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'환전'과 '결제'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이렇게 결제는 스마트해졌음에도 불구하고, 여행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변수가 등장했으니, 바로 역대급으로 치솟은 환율입니다. 편리함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현 상황,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.

1. 은행 창구 대신 앱으로! 모바일 환전 시대

더 이상 두툼한 현금 다발이나 여러 장의 카드를 챙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. 모바일 월렛 앱에 원하는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면, 현지 가맹점에서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. 환전 수수료 부담도 기존 은행보다 훨씬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알뜰한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

  • 트래블월렛의 폭풍 성장: 2021년 8억 원대였던 매출이 2023년 230억 원으로 3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 현재 46개 통화를 지원하며 전 세계 1억 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, 누적 카드 발급량 720만 장, 누적 거래액 5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.
  • 스위치원의 약진: 2022년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했고, 지난해에는 4000억 원을 넘겼습니다. 최근에는 월간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.
  • 편의성 증대: 중국에서는 알리페이 연동으로 노점상 결제까지 가능해졌고,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 등과의 연동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.

이러한 흐름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"방학이나 휴가철에도 예전처럼 환전 문의가 많지 않다"며 "환전 고객 대부분은 외국환 투자를 위한 경우인 것 같다"고 말할 정도로, 실물 환전 수요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.

 

2. 그런데 환율이 왜? - 고환율 현황

문제는 바로 '환율'입니다. 최근 (가상)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

현재(4월 8일 종가 기준) 원·달러 환율: 1473.2원
(전일 대비 5.4원 상승,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!)

이는 지난해 평균(1385.38원)보다 약 6.3%, 2년 전(1259.35원)과 비교하면 무려 17%나 급등한 수치입니다. 달러뿐 아니라 엔화,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가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

3. 스마트해진 결제, 무거워진 마음 - 고환율의 그늘

모바일 월렛으로 결제 방식은 편리해졌지만, 고환율은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.

  • 실질 구매력 하락: 앱에 외화를 충전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높아졌기 때문에, 같은 금액을 충전해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외화 가치는 줄어듭니다. 여행지에서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하는 셈입니다.
  • 현금 환전의 딜레마: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었지만, 매너팁이나 가이드 경비, 일부 소규모 상점 등 여전히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. 하지만 환율이 계속 오를지, 아니면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언제 환전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."지금 환전했다가 더 떨어지면 억울하고, 계속 기다리자니 더 오를까 혼란스럽다"
  • - 해외여행 예정자 A씨
  • 심리적 위축: 환율이 높다는 사실 자체가 여행 경비 부담을 느끼게 하여 소비를 망설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.

4. 여행 심리 위축 우려, 수요 감소 가능성?

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,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

"환율이 1400원을 넘기면 심리적 저항선이 커져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움츠러든다.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수요 위축은 피하기 어려울 것"

- 여행업계 관계자

항공권, 숙박비 등 기본적인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.

5. 고환율 시대, 여행객의 고민과 대처법

그렇다면 고환율 시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?

  • 환율 추이 모니터링: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환율 변동 추이를 꾸준히 지켜보며 분할 환전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 (※ 특정 시점 추천 아님)
  • 모바일 월렛 적극 활용: 현금 사용을 최소화하고, 수수료가 저렴한 모바일 월렛 결제를 최대한 활용하여 부대 비용을 줄입니다.
  • 현금 필요 예산 파악: 팁, 교통비, 소액 결제 등 현금이 꼭 필요한 경우를 미리 파악하고 최소한의 금액만 환전하는 것을 고려합니다.
  • 여행 예산 재점검: 높아진 환율을 고려하여 전체 여행 예산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, 쇼핑이나 식비 등 지출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.
  • 여행지 변경 고려: 환율 부담이 적은 다른 국가를 여행지로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
※ 환율 예측은 매우 어려우므로, 무리한 환테크보다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

마무리하며

모바일 환전 서비스의 발전으로 해외 결제는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해졌지만, 예기치 못한 고환율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. 스마트한 기술의 편리함 속에서도 환율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여행객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, 편리한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되, 현재의 높은 환율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예산을 꼼꼼히 점검하여 더욱 신중하고 지혜로운 여행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.